[ 빛과 그림자: 깨질 수 없는 균형 ]
전시 소개
11월 4일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정된, ‘점자의 날’입니다. 점자는 볼록 도드라진 점을 손끝의 촉각으로 읽도록 만들어진 특수 문자로 시각장애인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는데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대립적 이미지인 빛과 그림자가 서로를 보완하고 균형을 맞추어 더욱 깊은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과정을 담고자 했습니다. 전시 그림책 속에 담긴 점자는 시각장애인의 문자를 넘어 연결과 공존의 매개체로 존재합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언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저마다의 빛과 그림자를 마주하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같은 공간에서 ‘우리’로 만나게 되길 꿈꿔봅니다.
-메인 도서
# <그림자 너머> 이소영/글로연
진정한 내면의 참 자아를 상징하는 ‘몸통’은 사회적 요구에 맞춰진 현실 속 자아를 형상화한 ‘머리’를 어둠에 가려진 그림자 너머 세계로 인도합니다. 가장 고요한 곳에서 마주하게 된 완전한 나를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대해 질문하는 그림책 <그림자 너머>는 실크스크린으로 완성해낸 강렬한 색감과 명료한 이미지들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하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 <균형> 유준재/문학동네
고깔모자를 쓰고 무대 위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는 아이는 호흡을 맞춰줄 친구를 만나 생의 가장 멋진 순간을 완성합니다. 마침내 모든 존재의 균형이 어우러진 그림책 <균형>의 피날레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