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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2025 전주×제주 교류전 <사이의 언어> | 문화예술행사정보
전주문화재단 2025 전주×제주 교류전 <사이의 언어> | 문화예술행사정보
문화예술행사정보
진행예정
전시
2025 전주×제주 교류전 <사이의 언어>
일 정
2025.07.09 ~ 2025.08.02
주최/주관
제주특별자치도, 전주시, 제주문화예술재단, 전주문화재단
시 간
10:00 ~ 18:00
홈페이지
장 소
(제주)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 갤러리
관람구분
무료
지 역
관람료
무료
문 의
문예진흥팀(063-211-9275)
기타사항
내용SNS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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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사이의 언어>

 

섬과 육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작업을 이어온 시각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와 전주, 각기 다른 삶의 리듬 속에서 예술적 언어를 다듬어온 12인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감각과 사유를 펼쳐 보인다

이들의 작업은 개별적 시간과 장소에서 출발했지만, 마침내 지금 이곳에 도착해 서로의 사이를 마주하며 느리고 다정한 대화를 시작한다

바다를 건너온 마음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바람이 소리의 물결을 만든다.

 

사이의 언어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 언어들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어떻게 만나고, 반응하며, 관계 맺는지를 탐색하는 전시이다

예술가의 몸을 투과한 언어는 고정된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흐르고 흔들리는 감각의 파동이 된다

12인의 작가가 구축해온 고유한 언어는 세계를 번역하고, 대상을 통과해 충돌하거나 겹치며, 그 자체로 이전에는 없었던 관계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작가들의 작업을 단순히 보는것을 넘어 작품과 대상, 나아가 작품과 작품 사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다

변화무쌍한 시각적 기호들이 한 공간에 모일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울림은 새로운 해석과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작가의 감각과 관람객의 감각이 교차하며 발생하는, 시선 너머 교감의 순간으로 이끈다.

 

작가와 작가, 지역과 지역, 작품과 관람객 사이에 존재하는 틈 역시 단절의 경계가 아닌 언어가 생성되고 흐르는 유연한 통로로 작동하며 

이 순간 우리가 나눠 가진 장면들은 하나의 관계 맺음의 풍경으로 완성돼 갈 것이다

그 풍경 속에서 익숙함과 낯섦, 고유성과 보편성, 이해와 유쾌한 오역 사이를 오가며 경쾌하고 리드미컬하게 유영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익숙하지 않은 감각과 조우하며, 말로는 온전히 포착할 수 없는 사이의 언어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와 전주의 작가들이 건네는 낯설고 섬세한 언어를 통해 예술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형태의 소통과 연결 가능성을 상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Life  where  art  becomes  everyday   life  where  art  brings  hap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