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오페라단장 조장남 선생님과 문인화가 람곡 하수정 선생님 두 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예술인은 조장남 선생님입니다.
1986년을 시작으로 창단 4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전북 오페라의 부흥을 알린 인물이에요. 오페라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호남오페라단 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정도로 현재까지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또 호남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오페라단이거든요.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최우수상 수상,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 대상
수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호남의 대표 오페라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든든한 버팀목 조장남 선생님 덕분입니다.
무엇보다 대단한 점은 호남오페라단은 '창작 오페라'를 11편을 제작하여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오페라 한 편에 출연 성악가는 물론 오케스트라, 합창단, 무용 등의 인원까지 필요한
거대한 종합예술인 셈이죠. 한편도 제작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무려
11편이라니요. 심지어 한국 전통 음악 소재로 서양형식의 오페라 제작은 호남 오페라단에서 처음 시작한 우리가락 오페라 입니다.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던 9월의 어느 날 채록을 맡은 변자연 선생님과 함께
조장남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처음 조장남 선생님을 뵈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사무실에 호남오페라의 대부분의 자료들이 소중하게 잘 보관되어 있었다는 점이에요.
그만큼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호남오페라단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