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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전주백인의자화상 뉴스레터. Vol25 |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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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백인의 자화상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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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인의자화상 뉴스레터. Vol25
  • 2024-09-27 10:14
  • 조회 216

본문 내용

이달의 이야기

point 1. 창단 40주년을 향해가는 호남오페라단에는 조장남이라는 튼튼한 기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호남오페라단이 있을 수 있었어요. 선생님께서는 왜 그토록

오페라에 진심이었을까요?

 

point 2. 문인화가 60년, 반백년 예술가로서 전주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동 중인

하수정 선생님이 걸어오신 창작의 길과 삶을 되짚어 보았어요.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담당자 수혁입니다.

독자님들은 풍성한 한가위 잘 보내셨나요? 저는 뉴스레터를 작성하다 보면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나가는 기분이 듭니다. 풍요로운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만큼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10월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전주백인의자화상 25호에서는 올해 기록 대상 예술인에 선정되신 원로 예술인

호남오페라단장 조장남 선생님과 문인화가 람곡 하수정 선생님 두 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예술인은 조장남 선생님입니다.

1986년을 시작으로 창단 4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전북 오페라의 부흥을 알린 인물이에요. 오페라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호남오페라단 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정도로 현재까지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또 호남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오페라단이거든요.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최우수상 수상,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 대상

수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호남의 대표 오페라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든든한 버팀목 조장남 선생님 덕분입니다.

 

무엇보다 대단한 점은 호남오페라단은 '창작 오페라'를 11편을 제작하여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오페라 한 편에 출연 성악가는 물론 오케스트라, 합창단, 무용 등의 인원까지 필요한

거대한 종합예술인 셈이죠. 한편도 제작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무려

11편이라니요. 심지어 한국 전통 음악 소재로 서양형식의 오페라 제작은 호남 오페라단에서 처음 시작한 우리가락 오페라 입니다.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던 9월의 어느 날 채록을 맡은 변자연 선생님과 함께

조장남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처음 조장남 선생님을 뵈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사무실에 호남오페라의 대부분의 자료들이 소중하게 잘 보관되어 있었다는 점이에요.
그만큼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호남오페라단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한 선생님께서는 대단한 애처가시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중간중간 입이 닳도록
아내의 공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부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는 건 '안'비밀이에요!
올해 조장남 선생님의 기록을 맡은 변자연 선생님의 짧은 소감
독자님들께 공유해 드려요!
변자연 기록가

전주백인의자화상 『2024 전주예술사』에서 39년의 긴 세월동안 종합예술

오페라를 꽃피운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님의 채록 연구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의 끊임없는 열정과 불굴의 의지에 대한 헌사를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로 채록 작업의 소감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중략)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
-이력

피아니스트

전주문화재단 전주백인의자화상 채록 연구자

(2018, 2019, 2024)

변자연문화예술교육연구소 대표

한국문화예술소사이어티 공동대표

플레이앤뮤직 대표

(사)호남오페라단 예술인 운영이사

(사)한국음악협회 전주시지부 이사

하수정 선생님을 뵌 곳은 필진 이은혁 선생님의 작업실이었습니다.

여든이 훌쩍 넘은 연세셨지만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냐는 듯

밝고 환하게 맞아 주셨어요.

 

람곡(嵐谷)은 선생님의 호(號)인데요.

선생님은 국보로 지정된 경상남도 밀양 영남루(嶺南樓)의 편액을 쓴 하동주

(星坡 河東州. 1879∼1944) 선생님의 현손녀(玄孫女)에요. 하수정 선생님은 고조부였던 하동주 선생님과 강암 송성용 선생님의 문하에서 수학한 문인화가 십니다.

이러한 기초를 바탕으로 거침없는 화풍과 화려한 색감이 더해진 선생님의 작품은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요. 55회의 개인전과 무려 1000회가 넘는 그룹전과

단체전의 경험이 지금의 하수정 선생님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그 노고를 인정받아 2014년도에 전주 시민의장 문화상을 받으셨어요.

이날 자료들을 한 장 한 장 짚어가며 선생님께서 걸어 오신 60년의

문인화가 인생을 들을 수 있었어요.

학창시절에도 하수정 작가님의 개성은 굉장히 두드러졌어요.
교복입은 풋풋한 학생들 사이에서 어렵지 않게
하수정 선생님의 학생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하수정 선생님을 기록을 맡은 이은혁 선생님 께서 이번 작업을 맡으시며 느끼신
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은혁 기록가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세상의 온갖 현상을 민감하게 받아들여,

자신의 내면에 온축하는 삶의 연속이다.

고뇌보다는 가슴 뛰는 설렘이다.

각득기소(各得其所)라는 마땅함이 아니라

아무러치 않게

놓고 싶은 자리에 놓을 수 있는 자유,

람곡 선생의 해맑은 동심의 세계에 초대되어 함께 한바탕 놀이를 한 느낌이다.

 

 -이력

 

문학박사(한문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의전담교수,

대한민국서예대전 대상(90) 동 심사위원 역임.

온버림 정종학술상 수상(2024)

9월에도 폭염특보가 뜨는 요즈음 더위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한달이네요.

조금만 더 힘내면 어느새 무르익는 계절이 찾아 올 것 같으니 모두 화이팅

하며 10월을 준비해 보아요! 또한 가을하면 독서의 계절이지요?

 

10월 12일 토요일은 전주독서대전과의 협력으로 '작고 작가 세미나'가 개최됩니다.
故목경희 수필가를 기리는 세미나 <수필가 목경희, 일곱 권의 책에 스며든 삶>종합경기장 옆 전북여성가족재단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오전 10시 30분 부터 진행 됩니다. 목경희 수필가의 수필 인생과 문학 세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꼭 방문하여 목경희 선생님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 듣는 시간 가져 보세요.

덧붙여 10월호의 주제는 전주백인의자화상 기록 대상인에 선정된 작고 예술인을 
다루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아직 남은 9월의 뜨거운 열기로 준비 해 볼게요!

지난 8월의 뉴스레터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분 가운데(이름, 핸드폰끝자리) 네분께

1. 정*희 5**3 

2. 장*우 5**2

3. 제*진 5**1

4. 오*지 3**9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달 뉴스레터에 의견을 남겨주시는 분들을 네분씩 선정하여 작은 선물을 드리니 많은 참여 부탁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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