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게르부아는 프랑스 파리 바티뇰가에 위치해 있었으며, 

인상주의를 태동시켰던 화가들의 모임 장소였다.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이곳에 모여 열띤 미술담론과 사색을 즐기던 곳이었기에 

카페 게르부아는 어쩌면 인상주의를 만들어낸 산실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인상주의는 19세기말 프랑스 바티뇰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바티뇰은 당시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풍경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기에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이러한 자연을 배경으로 빛과 색채를 통해 자연과 사람을 아름답게 표현하려는 새로운 예술사조가 탄생 된 것이다.

본 전시는 인상주의를 태동시킨 카페 게르부아에서 

마치 당시 인상주의 화가들과 대화를 나누듯 6명의 인상주의 작가들을 소환하여,

 그들이 대중들에게 표현해내고자 했던 사유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되었다.

사실주의와 인상주의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미술양식을 완성한 앙리 팡탱 라투르,

인상파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고, 자연과 빛에 대한 통찰을 화폭에 그대로 그려낸 클로드 모네,

삶의 경험과 자연을 가장 아름다운 색채로 화려하게 표현해낸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인상주의 아버지로 불리며 현대적 시각과 강렬한 색채로 도시생활과 여성 누드를 주제로 삼았던 에두아르 마네,

빛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물들의 일상을 잘 표현해 낸 장 프레데리크 바지유,

기하학적 형태와 견교한 색채를 잘 결합해낸 폴 세잔 등 

인상파 6명의 47점의 작품과 조우하게 된다.

커피향 그윽한 카페 게르부아에서 밤낮없이 치열한 논쟁과 고뇌 끝에 탄생한 인상주의 작가들의 대작들을 마주하면서 

기쁜 희열과 감동을 맞보는 귀한 경험이 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