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곧 소설이고, 소설이 곧 삶인 소설가 이정환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를 숨 가쁘게 살았던 전주 출신의 소설가. 이정환은 한때 소설가 이문구에 의해 실명소설이 씌어질 정도로 문단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고, 독자들보다 동료 문인들 사이에서 더 유명한 소설가였다. 『샛강』 이라는 작품을 통해 도시 변두리 빈민들의 삶을 사회구조적 시각에서 고발하는 등 주목할 만한 작품을 남겼지만 당뇨로 인한 실명과 투병 끝에 타계한 이후 독자들 사이에 잊혀져 갔다. 소설가로서 누구보다 굴곡진 삶을 살았고 이야기꾼으로서의 삶을 사랑했던 소설가 이정환. 작..
세계시민적 교양과 보편성을 추구한 평론가, 이보영 글.최명표 이보영은 1933년 전주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평론가로 데뷔한 이래, 모교에 재직하며 영문학자이자 한국문학 비평가로 전라북도 평단을 빛냈다. 그의 비평은 식민지시대를 겪은 한국적 특수성을 전제하며 작품에 대한 자세히 읽기로 유명하다. 그가 한국문학의 근대성과 보편성에 집중하는 까닭은 역사적 국면을 중시하는 비평적 신념의 소산이다. 그는 국권침탈기의 문학을 ‘난세의 문학’이라고 일컫고, 그 시대의 작가들이 일제라는 타자를 의식하..
영원한 노스탤지어 서재균 글. 박예분 서재균은 언제나 자유로운 삶을 꿈꾸었다. 그는 부당한 처사나 비굴함을 견디지 못해 안정적인 직업을 헌신짝처럼 내던졌다. 그는 어디에서나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땐 미련 없이 이탈해버리는 과단성을 지녔다. 하지만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문학만큼은 예외였다. 어린이들에게 고운 심성을 갖게 해주고 싶어서 글을 썼고, 어린이들을 사랑의 눈으로 귀히 여기고 존중했다. 또한 아동문학의 불모지였던 전북에 기름진 글밭을 일구어 후학들을 배출했다. 그는 오늘도 자유를 꿈꾸며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하늘 날..